유럽의 재정위기가 심화하면 중국에 유입됐던 단기성 투기자금인 핫머니들이 일시에 대규모로 유출돼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증권보 28일 보도에 따르면 선인완궈증권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에 유입돼 있는 핫머니 규모가 1천556억달러에 달하지만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핫머니 유출 압력이 높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소는 핫머니가 무역거래와 FDI 등을 통해 주로 유입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유럽 채무위기의 불확실성이 높고 미국 달러화가 조금씩 강세로 전환하고 있어 중국의 핫머니가 유출될 수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경제가 실질적인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중국 경제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핫머니 유입 압력이 더 큰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과 위안화 환율, 채권 수익률 등이 핫머니 유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핫머니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3천억달러를 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에 따르면 순수 핫머니 유입액은 신규 외환보유액에서 무역흑자와 FDI, 단기외채, 해외투자 수익, 해외조달 자금 등을 빼고 무역거래와 FDI, 단기외채 등에서 투기성 자금을 추출해 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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