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 회장과 기옥 전 대표와의 인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기 전 대표(현 금호산업 대표)를 위조문서 작성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기 전 대표가 지난 2008년 금호석유화학이 천억원 규모의 금호렌터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회사 명의의 확약서를 독단으로 결정, 회사측에 재산상에 손해를 입혔다는게 고소사건의 내용입니다.
하지만 재산상에 대한 손해보다는 박찬구 회장과의 악연이 이번 고소를 결정하게 된 큰 배경이라는게 주변 사람들의 설명입니다.
원래 박찬구 회장과 기옥 전 대표는 동기동창 사이로 가까운 친구 사이였는데, 금호그룹 형제의 난 당시 기 전 대표가 박찬구 회장의 해임을 주도한 것이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금호석유화학 전 임원은 "박찬구 회장은 대표이사직 해임 바로 전까지 기 전 대표를 신뢰했는데 이사회 결의시 해임 안건에 찬성해 악연이 시작된 것"이라며 "금호석화가 고발함으로써 악연의 끈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 관계자도 "두 분간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곤란 하지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을 것 아닌가"라며 우회적으로 이번 사건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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