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집값 9주 연속 하락

유럽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세는 서울 0.03%, 신도시 0.02%, 수도권 0.03%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 3구의 거래 위축으로 지난주보다 0.20% 떨어져 9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를 합친 서울의 구별 주간 시세는 송파구(-0.11%), 양천구(-0.10%), 강동구(-0.08%), 강남구(-0.05%), 중랑구(-0.02%) 등 11개구에서 하강곡선을 그렸다.

신도시에서 일산(-0.06%), 분당(-0.02%)은 하락하고 중동, 평촌, 산본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수도권도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김포시(-0.06%)와 파주시(-0.04%) 등에서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세는 서울 0.05%, 신도시 0.03%, 수도권 0.05% 각각 올라 오름폭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서울은 가을 이사철의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차츰 줄고는 있지만 강동구(0.13%), 강북구(0.10%), 강남구(0.08%), 영등포구(0.08%), 광진구(0.08%)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몰린 산본(0.07%)과 신분당선 개통 효과로 분당(0.04%), 수도권은 용인시(0.09%)와 수원시(0.08%) 등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전세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