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국채 한도 상향 조정이 적절한 시한에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미국이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이번 조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ADVERTISEMENT
현재 무디스 기준으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트리플 A(Aaa)다.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및 피치 등 주요 신용평가기관들은 그동안 미 의회가 정부의 채무 한도를 다음 달 2일까지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 미국의 국가신용 등급을 내릴 수도 잇따라 경고해왔다.
ADVERTISEMENT
무디스는 "미국이 국채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 이상 사소한 것으로 넘길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그러면서 "기간에 관계없이 정말 디폴트가 발생하면 미국에 대한 평가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밖에 없고 미국이 Aaa 등급을 더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미국의 디폴트가 발생해도 채무불이행 기간이 짧고 미 국채 보유자의 손실도 작거나 없을 것이라면서 신용등급이 낮춰지면 Aa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