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전망과 관련, "승리하면 총선ㆍ대선 국면에서 훨씬 유리한 지형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서울시당 운영위원회에 참석, 이같이 말한 뒤 "이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서울시 당협위원장들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은 주민투표와 관련해 본안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동시에 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한다"면서 "관건은 유권자의 3분의 1을 투표장으로 모셔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 진영에서는 상당수가 `투표 김빼기`가 실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투표율 34%를 막기 위해 투표장에 안 가게 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 시장은 "투표율 34%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렇게 되면 6.3 대 3.5나 5.5 대 4.5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매일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여론이 팽팽하게 우세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무상 포퓰리즘에 유권자들의 분노가 쌓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