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소멸하면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94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두 달 연속 5포인트씩 상승해 4월에는 98을 기록, 지난해 8월(9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다시 하락하면서 3월(93)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 업황BSI는 각각 106에서 98, 101에서 94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다음 달 업황 전망을 나타내는 제조업 업황 전망BSI도 97로 전월보다 3포인트가 떨어졌다.
계절변동 요인을 없앤 5월 계절조정 업황BSI는 94에서 89로 5포인트가 하락했고, 6월 전망도 95에서 93으로 소폭 떨어졌다.
비제조업 5월 업황BSI는 86으로 전월(8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6월 업황 전망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86을 기록했다.
계절조정으로 보면 업황BSI는 82에서 83으로 1포인트 올랐고 전망은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내수부진, 비제조업은 내수부진과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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