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자동차업체만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158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3개 업종 가운데 자동차의 BSI가 120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제조업 BSI 평균치인 90을 30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다.
BSI가 100 이상인 업종은 자동차를 비롯해 1차금속(107), 기타 기계·장비(106), 의복·모피(100) 등 4개에 불과했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데다 내수가 뒷받침하고 있어 다른 업종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목재·나무업종의 BSI는 65, 가구업종의 BSI는 69로 침체를 겪고 있다. 이들 업종은 부동산경기 부진으로 주택에 들어가는 목재와 가구 등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식료품업종과 음료업종의 BSI는 각각 82와 80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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