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와 KTF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합병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TF 직원들이 KT로 짐을 옮겼고 통합상품 출시도 준비중입니다. 하지만 조직 통합에 따른 인사는 연말쯤이나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기자> KTF 직원 280명이 6일자로 KT로 파견 발령됐습니다. 6월1일 합병을 앞두고 재무나 홍보와 같은 스탭부서들이 통합됐으며 일부 직원들은 글로벌 사업본부나 기업고객부문으로 배치됐습니다.
KTF가 상대적으로 급여와 복지가 좋았지만 KT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KT 직원들의 지위를 그대로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희망자는 대부분 희망부서로 배치됐지만 중복부서의 임원 인사는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이달 중순께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합병에 따른 대규모 인사도 관심이었지만 이석채 회장이 그리는 인사는 연말 정기 인사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통합 작업을 지켜보고 평가한 뒤 새 판을 짜겠다는 판단입니다.
6일자로 발령된 직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오는 6월 1일 KT 개인고객부문으로 통합됩니다. KTF 회사 전체가 하나의 부문으로 KT로 흡수되는 방식입니다.
업무 통합 작업도 본격화됩니다. 6월부터 따로 있던 콜센터가 통합되면서 모든 상품의 상담이 가능합니다. 접속번호도 단계적으로 100번으로 합쳐집니다. 요금 청구서도 9월부터는 합쳐지며 11월에는 두 회사의 홈페이지와 사이버고객센터도 통합됩니다. 마일리지는 연말부터 통합 사용이 가능합니다.
합병 시너지의 핵심은 유무선 융합상품입니다. KT는 하반기부터는 유무선융합단말기, 가정용 무선랜 전화, 그리고 PC와 이동전화, TV를 연동한 서비스 등 다양한 컨버전스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난해한 이름들은 아직 소비자에게 생소하기만 합니다. 연말께 본격화될 새로운 서비스들이 소비자들에게 얼마큼 친숙해지냐에 KT의 성장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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