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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간 직업교육 협력…'경력있는 신입' 함께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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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간 직업교육 협력…'경력있는 신입' 함께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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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직업교육도 달라져야 합니다. 청년에게 산업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경험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 시대에 맞춰 직업교육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AI가 신입 직원이 맡아온 기초 업무까지 대체하면서 청년들의 취업 기회는 물론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마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하려면 경력이 필요하지만 취업하지 못하면 경력을 쌓을 수 없는 이른바 ‘경력의 역설’을 직업교육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고 원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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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원장은 청년이 첫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직업교육기관과 기업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교육훈련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업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직으로 채용되지 않더라도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멘토의 평가 등을 거쳐 이를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직업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K-뉴딜 아카데미’를 도입해 53개 기업이 운영하는 72개 교육과정을 선정했다. 기업이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고 현직자 멘토링 등을 제공하면 정부가 훈련비와 청년 훈련수당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사업 운영을 총괄한다. 고 원장은 “이런 프로그램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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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교육을 설계할 때 업종과 기업 규모에 따라 AI 도입 수준과 활용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중견기업과 서비스업은 대기업 및 제조업보다 AI 도입과 자동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기 때문이다.

    재직자의 직무역량을 주기적으로 진단하고 재교육과 연계하는 제도도 제안했다.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듯 5~10년마다 근로자의 직업역량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교육이나 단기 직업훈련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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