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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벤처펀드 추진…세계 선도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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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벤처펀드 추진…세계 선도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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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벤처투자 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털(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독특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곳으로 꼽힌다. 모든 심사역이 단 하나의 대형 펀드를 운용하는 ‘원 펀드 원 팀’ 전략이다. 2014년 결성액 2030억원짜리 펀드를 선보인 이래 이 투자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매번 업계 최대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결성 마무리를 목표로 하는 새 펀드는 직전 펀드(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23·86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현재 운용자산(AUM)은 1조 8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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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두진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메가 펀드 운용 전략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스케일 리더’ 스타트업에 반복·집중 투자해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20%다. 리가켐바이오의 경우 8번에 걸쳐 투자했다. 회사에 따르면 2014년 결성한 펀드의 총 배분액은 1조39억원으로 결성액의 4.9배, 내부수익률(Net IRR)은 연 29.8%였다.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을 묻자 그는 “팔방미인보다는 하나라도 ‘뾰족한’ 무언가를 가진 창업자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맹 대표는 도덕경의 대성약결(크게 완성된 것은 부족한 듯 보인다)을 인용하며 “스타트업에는 가능성만큼이나 약점과 결점도 많은데 그 흠을 메워주는 게 투자자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투자 기업 가운데 약 40%의 이사회에 참여해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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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 대표는 가장 관심 있는 투자 분야로 피지컬 AI를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원 등을 거친 공학박사이기도 하다. 맹 대표는 “중국이 로봇 분야에서 더 경쟁력을 갖췄다는 시각이 있지만, 한국의 피지컬 AI 역량은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피지컬AI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기업 다임리서치에 투자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스타트업의 몸값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맹 대표는 “세계 1등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은 지금도 비싸지 않다”며 “1등이 되기 어려운 스타트업들 가치까지 덩달아 상승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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