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피싱범이 사기 전화에 속지 않은 여성에게 화가 나 해당 여성의 집으로 무장 경찰을 출동시키는 등 보복한 사건이 캐나다에서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C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거주하는 여성 린 클라크 콜피츠는 지난달 23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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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자신이 캐나다 임페리얼상업은행(CIBC)에서 금융사기를 담당하는 직원이라고 소개했고, 누군가 콜피츠 명의로 신용상품을 신청했다면서, 이를 막으려면 'CIBC 가드'라는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수상한 생각이 들었던 콜피츠는 직장 동료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고, 동료는 전화를 끊고 먼저 은행에 직접 연락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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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피츠가 피싱범에게 "죄송하지만 우리 회사 IT 담당자가 알려준 대로 해야겠다"고 말하자 피싱범은 콜피츠에게 욕설을 퍼붓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뒤 20분 뒤 직전 보이스피싱범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 왔고, 그는 콜피츠에게 "당신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현관으로 나가 봐"라고 말했다.
콜피츠가 현관문을 열자 중무장한 경찰대원들이 고함을 지르며 집 안으로 들어와 곳곳을 수색했다. 누군가 콜피츠 집에서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했던 것.
캐나다 왕립기마경찰 콜체스터 지구대의 마크 로즈 경사는 "사기꾼들의 보복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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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허위로 강력범죄를 신고해 특정 장소에 무장 경찰을 출동시키는 행위를 '스와팅(swatt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미국 경찰 특수기동대(SWAT)에서 유래했다.
콜피츠는 "사건 이후에도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고 호소했고,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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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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