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383.80

  • 300.00
  • 5.28%
코스닥

678.41

  • 36.54
  • 5.11%
1/3

"커피 한 잔에 1만6000원인데"…팁 강요에 분통 터진 가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에 1만6000원인데"…팁 강요에 분통 터진 가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 뉴욕의 높은 커피값을 두고 영국의 유명 팝가수 해리 스타일스가 공연 도중 불만을 드러내 화제다. 카푸치노 한 잔에 10달러(약 1만3400원)를 받는 데다 팁까지 요구하는 뉴욕의 물가를 꼬집은 것이다. 다만 그의 발언을 두고 일부 시민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도 나온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스타일스는 지난달 30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핼러윈 공연에서 커피값과 팁 문화를 소재로 농담을 던졌다.

    ADVERTISEMENT


    이날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그는 "이번 핼러윈에 가장 무서운 건 이 도시의 카페인 음료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푸치노 한 잔에 10달러(약 1만3400원)도 비싼데, 직원이 돌려 보여준 결제 화면에는 22%와 24%의 팁 선택지까지 떴다"고 했다. 카푸치노 한 잔에 24%의 팁을 더하면 실제 지불 금액은 12.40달러(약 1만6600원)에 이른다.

    ADVERTISEMENT


    스타일스가 뉴욕의 비싼 커피값을 언급하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해당 발언이 담긴 공연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뉴욕에서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현지 커피 체인 블랭크스트리트에서 판매하는 카푸치노는 6.12달러(약 8200원), 스타벅스에서는 5.45달러(약 7300원)에 판매된다.


    커피 가격 상승에는 원두값 부담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도시 지역에서 판매된 분쇄 원두 1파운드(약 454g)의 평균 가격은 9.33달러(약 1만2500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91% 오른 가격이다.

    여기에 미국 특유의 팁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카페와 식당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화면에 제시되는 팁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도 논란거리다.

    ADVERTISEMENT


    미국 외식업 서비스 업체 팝메뉴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가 팁 관행이 지나치다고 답했다. 또 74%는 식당이 결제 화면에 표시하는 최저 팁 비율을 높인 것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스타일스의 발언을 바라보는 뉴욕 시민들의 시선이 모두 호의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시민은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유명 가수가 커피값과 팁을 문제 삼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ADVERTISEMENT


    NYP와 인터뷰한 한 대학생은 팁은 서비스를 제공한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라이베카에 머물 여유가 있다면 팁을 주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일스는 뉴욕의 고급 주거지역인 트라이베카에 있는 871만달러(약 117억원) 상당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의 경제적 여유를 고려하면 커피값에 대한 불평이 공감을 얻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ADVERTISEMENT


    그가 진행한 공연의 높은 티켓 가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스타일스의 핼러윈 공연 티켓은 최저 349달러(약 47만원)에 판매됐으며, 매디슨스퀘어가든 공연의 특별 패키지 가격은 최대 1000달러(약 134만원)에 달했다.

    NYP에 따르면 스타일스가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연 30회 공연의 총매출은 약 2억달러(약 2680억원)로 추산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