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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신국립미술관장 비젠바흐, 8일 서울서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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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신국립미술관장 비젠바흐, 8일 서울서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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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2층 중앙 홀에는 의자 두 개가 놓였다. 마주 본 의자의 한쪽에는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앉아 말없이 앞을 바라봤고, 맞은편 의자에는 관객이 한 명씩 앉아 작가와 눈을 맞췄다. 700시간 넘게 이어진 이 퍼포먼스에서 작가와 마주 앉은 사람은 1545명. 이 전시 '디 아티스트 이즈 프레즌트(The Artist Is Present)'는 21세기 행위예술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전시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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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이 전시를 기획하고 제목을 붙인 인물이 클라우스 비젠바흐 독일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장(60)이다. 그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북촌의 전시 공간 푸투라서울에서 토크 '인벤팅 포맷츠(Inventing Formats)'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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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젠바흐 관장은 독립 공간부터 대형 미술관까지 각종 전시 공간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1990년대 베를린의 옛 마가린 공장에 현대미술 기관 KW를 세우는 데 참여했고, 국제 미술전인 베를린 비엔날레를 창설했다. 이후 MoMA 분관인 MoMA PS1 관장과 MoMA 수석 큐레이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MoCA) 관장을 지냈다. 2022년 1월부터 신국립미술관을 이끌고 있다.

    그는 꾸준히 실험적인 전시를 시도하고 있다. 2015년 MoMA에서는 가수 뷔욕의 회고전을 열었고, 이듬해에는 허리케인 샌디가 휩쓴 뉴욕 로커웨이 해변에서 독일 작가 카타리나 그로세가 폐건물에 물감을 뿌려 작품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최근에도 앤디 워홀과 독일 작가 안네 임호프의 전시를 기획했고, 지금은 신국립미술관에서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토크 제목은 '새 형식을 만든다'는 뜻이다. 베를린 독립 공간에서 시작한 실험적 전시들이 어떻게 오늘날 주요 미술관으로 들어왔는지를 이야기한다. 토크 뒤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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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은 푸투라서울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받는다. 비욘세와 U2의 무대를 만든 에스 데블린의 개인전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 티켓을 산 관객만 신청할 수 있다.

    지금 푸투라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에스 데블린 기획전은 비젠바흐 관장이 기획했던 전시들처럼 회화와 영상, 참여형 설치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호평받고 있다. 맞은편의 모르는 사람과 말없이 마주 앉아 15분간 서로의 얼굴을 그리는 테이블이 대표적인 참여형 설치작품이다. 전시는 내년 1월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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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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