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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리스크 제거에 매수 기회?…"테슬라·스페이스X 는 위험" [박신영의 개장전 요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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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리스크 제거에 매수 기회?…"테슬라·스페이스X 는 위험" [박신영의 개장전 요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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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당, 중간선거 압승…텍사스까지 뒤집고 상·하원 장악
    미국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공화당을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정치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를 모두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는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고 약 40년 만에 텍사스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이 됐습니다. 지나 이노호사 후보도 3선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물리쳤습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탄생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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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오하이오와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도 공화당의 상원 의석을 빼앗았습니다. 조지아와 뉴햄프셔에서도 주요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번 선거의 주요 패배자 가운데 하나는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입니다. 머스크 CEO는 텍사스 상원의원 선거에서 탈라리코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2억달러 이상을 투입했지만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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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C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대 정치자금 기부 집단 20곳 가운데 14곳이 공화당을 독점적으로 또는 거의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가상화폐와 인공지능(AI), 온라인 도박 관련 업계가 선거에 투입한 자금만 3억7700만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력에도 공화당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은 억만장자들이 정치권을 돈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비판을 선거운동의 핵심 메시지로 활용했습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와 조사가 강화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민주당 소속 그레그 카사르 하원의원은 AI 기업 억만장자들로부터 미국인의 일자리와 삶을 보호해야 한다며 AI 기업 CEO들을 의회에 불러 선서 증언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원 감독위원회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한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기업들에 변호사를 준비하라는 경고까지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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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새로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된 이노호사는 전력과 수자원 부담 등을 이유로 규제가 강화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다만 텍사스 주의회는 여전히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실제 규제 추진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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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구 재획정 전략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공화당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 경계를 조정했지만 민주당은 재획정된 선거구 상당수에서도 승리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생활비 부담과 정부 부패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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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이란 전쟁이 물가 상승과 가계 부담을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CNBC가 10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부 부패가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나타났습니다. 선거 당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9%가 경제적 혜택이 부유층에 집중된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주요 정책 추진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AI 산업 지원과 기업 규제 완화, 관세 및 재정정책을 둘러싼 행정부와 의회의 충돌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의회의 견제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대통령이 외교·군사 분야에서 여전히 상당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외교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2. 민주당 승리에 AI 데이터센터 투자 비상…머스크 기업 급락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규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의 핵심 지역인 텍사스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4일 프리마켓에서 한때 각각 4.95%, 4.51% 하락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중간선거에 최소 4억7400만달러를 투입했습니다. 이 가운데 2억2400만달러를 텍사스 선거에 집중했지만, 지원했던 공화당 후보들이 모두 패배했습니다.

    텍사스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요 사업 기반이 있는 지역입니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건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방안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월가가 가장 주목한 결과 가운데 하나는 텍사스 주지사 선거입니다.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당선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지지해 왔습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건설이 계획된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의 27%가 텍사스에 집중돼 있습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텍사스가 그동안 데이터센터 건설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지만 민주당이 주지사 자리를 차지하면서 이러한 장점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의 권오성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민주당의 텍사스 주지사 당선이 AI 투자에 '왼쪽 꼬리 위험(left-tail event)'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왼쪽 꼬리 위험은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현실화하면 주가에 큰 폭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사건을 의미합니다.

    텍사스 외에도 민주당은 주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인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에서 주지사 자리를 차지하거나 유지했습니다.

    미국에서 계획된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가운데 조지아가 7%,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가 각각 5%를 차지합니다. 텍사스까지 합치면 전체 계획 용량의 44%에 달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투자 전략가는 앞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텍사스 주지사 선거까지 승리할 경우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10% 이상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프리마켓에서 2.6% 하락했고, 아이렌도 2.8% 떨어졌습니다. 오라클은 1.3% 하락했으며 네비우스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1~2%가량 상승했습니다. AMD는 전날 발표한 실적에 힘입어 6.8% 급등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 것입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치적 여론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책자문회사 옵티멀 어드바이저리는 2024~2025년까지만 해도 데이터센터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인기 있는 투자 대상이었지만 이번 중간선거를 거치면서 기피 시설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전기요금 부담과 전력망 확충 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월가는 이번 선거가 AI 산업의 성장 자체를 중단시키지는 않더라도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과 비용,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 AMD, AI 데이터센터 매출 두 배 급증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4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3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한때 8% 급등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AMD의 3분기 매출은 13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92억5000만달러보다 약 45% 증가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30억9000만달러도 웃돌았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9달러로 시장 예상치 1.95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데이터센터 사업입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7%에서 올해 64%로 확대됐습니다.

    AMD는 4분기 매출이 약 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62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다만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55%로 시장 예상치 55.3%에 소폭 못 미쳤습니다.

    리사 수 AMD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서버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AI 사업의 성장 속도가 불과 90일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 CEO는 내년의 높은 성장률을 뒷받침하기 위해 반도체 웨이퍼와 기판, 첨단 패키징,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MD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GPU가 주목받았지만 최근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가 확산하면서 서버용 CPU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와 같은 서비스는 가상머신을 구동하고 장시간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강력한 CPU 성능이 필요합니다.

    수 CEO는 AI 에이전트 도입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에이전트가 더욱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고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관련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MD는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용 GPU와 통합 AI 시스템 공급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랙 단위 AI 시스템인 '헬리오스(Helios)'입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과 베라 루빈 시스템에 대응하는 제품입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앤스로픽, 오픈AI, 오라클 등이 AMD 헬리오스를 데이터센터에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메타는 지난주 헬리오스 시스템을 실제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MD는 메타의 주식 발행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앤스로픽에도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AI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반도체 수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PC와 게임 사업은 부진했습니다.

    PC용 반도체와 게임용 반도체를 합친 사업부 매출은 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습니다. 특히 게임 사업 매출은 40% 급감했습니다.

    인텔 역시 PC 시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주가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인텔은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부진한 실적 전망과 수요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로 지난 금요일 주가가 29% 폭락했습니다.

    반면 AMD는 데이터센터 매출 급증과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단순한 매출 증가율뿐 아니라 향후 성장 전망과 공급 능력, 수익성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MD는 지난 9월 AI 연구기업 월드랩스를 82억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드랩스는 AI 연구자인 페이페이 리가 설립한 기업으로 로봇과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개발에 필요한 3차원 환경 시뮬레이션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MD가 기존 반도체 사업을 넘어 차세대 AI 기술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4. 골드만삭스 "AI 주식 팔릴 만큼 팔렸다"…규제가 오히려 투자 촉진
    골드만삭스가 최근 급락한 AI 관련 주식에 대해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커졌지만 오히려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 시행 전에 투자를 앞당기고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리치 프리보로츠키 유럽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는 4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AI 관련 주식이 지나치게 매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업들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강하고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투자자들의 포지션도 상당히 정리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데이터센터 과잉투자 우려에 이어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규제 강화 가능성까지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프리보로츠키는 AI 관련 주식이 사실상 팔릴 만큼 팔린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었고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서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이 이익을 확정하기 위해 주식을 되사야 한다는 점도 반등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선거 승리가 AI 인프라 투자를 반드시 위축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프리보로츠키는 기업들이 규제 환경이 바뀌기 전에 기존 인허가 제도와 전략적 거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2027년으로 예정된 자본지출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2029년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 세제 변화와 행정 감독 강화, 기업 인수합병 심사 강화 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규제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 투자를 서두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규제 강화가 오히려 단기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제한되면 기존 설비의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AI 연산 능력의 공급 확대가 제한되더라도 AI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이미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확보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 의존하는 반도체와 냉각장치, 전력설비 제조업체 및 에너지 공급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 업종의 주가도 이미 상당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20%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센터 공급 제한이 AI 수요를 없애기보다는 연산 능력의 가격을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MD의 호실적도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AMD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치 170억달러는 3분기보다 약 27% 증가한 수준입니다.

    프리보로츠키는 이러한 실적이 현재 AI 설비투자 사이클의 강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면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실제 필요량보다 많은 반도체와 장비를 주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네비우스와 코어위브 같은 신생 AI 클라우드 기업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연산 능력이 이미 구축돼 있는지, 고객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는지에 따라 규제 강화의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간선거 종료에 따른 시장 변동성 완화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프리보로츠키는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가 현재의 높은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 및 관련 기업들이 미국 주요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한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빠르게 진정될 경우 AI 관련 종목이 증시 반등을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5. CVS헬스, 약국·보험사업 분리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중 하나인 CVS헬스가 소매 약국 사업과 건강보험·약제급여관리(PBM) 사업을 분리해 두 개의 독립 기업으로 재편합니다.

    2018년 건강보험사 애트나를 약 780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수년간 추진해 온 수직계열화 전략을 사실상 되돌리는 결정입니다.

    미국 의회와 규제당국이 대형 의료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이해충돌 문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CVS헬스 주가는 4일 프리마켓에서 2% 이상 하락했습니다.

    CVS헬스는 4일 소매 약국 사업을 보험 및 약제급여관리 사업에서 분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분할 후 한 회사는 약 9000개 소매 약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다른 회사는 건강보험사 애트나와 약제급여관리회사 CVS케어마크를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분할 작업은 2028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입니다. 분할이 완료되면 기존 CVS헬스 주주들은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게 됩니다.

    이번 분할은 CVS헬스가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사업 확장 전략의 중대한 전환입니다.

    CVS는 소매 약국과 건강보험, 약제급여관리 사업을 하나의 기업 아래 통합해 의료서비스 전반을 관리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약 780억달러를 투입한 건강보험사 애트나 인수입니다.

    이를 통해 보험 가입자의 의료서비스 이용부터 처방약 관리와 약국 판매까지 연결하는 수직계열화 모델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통합 구조가 경쟁을 제한하고 의료비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커졌습니다.

    특히 약제급여관리회사인 PBM이 보험사와 약국을 동시에 계열사로 두면 특정 약국이나 의약품에 유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PBM은 보험사와 제약회사, 약국 사이에서 의약품 가격과 보험 적용 조건 등을 협상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CVS의 사업 분할이 이러한 규제당국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CVS가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소매 약국 시장의 수익성 악화가 있습니다.

    CVS의 약국 사업은 아마존과의 경쟁 심화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약국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처방약을 배송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매장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약국 방문 과정에서 발생하던 일반 소비재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사업 역시 의료비 상승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의료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보장 혜택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낮은 보험상품에서 철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CVS헬스는 사업 분할 발표와 함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도 공개했습니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09달러로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65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최소 8.2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의약품 할인제도인 340B와 관련한 수익성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340B는 제약회사가 저소득층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 등에 의약품을 할인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CVS는 해당 의약품의 조제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수료를 벌어왔지만 최근 제약회사들이 관련 유통을 제한하면서 수익 감소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내년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CVS는 향후 약국과 보험·PBM 사업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사업별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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