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하 AI) 산업의 급성장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한 반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구리와 주석 등 산업금속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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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주석 현물 가격은 올해 초 대비 이달 2일 23% 상승했다.
주석은 전자제품 회로를 연결하는 핵심 소재로 AI 반도체와 첨단 전자기기 생산 확대가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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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산국인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의 조업 중단과 수출 규제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리 현물 가격도 같은 기간 약 16% 올랐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공급망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구축에도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아연 역시 올해 들어 28% 넘게 상승했다.
산업금속 가격 상승에는 AI 관련 수요 확대와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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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하며 산업금속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금속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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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내년 구리 공급 부족량을 약 17만t으로 전망하고 연평균 가격 전망치를 t당 1만5400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내년 비철금속 공급이 빠르게 늘어날 경우 가격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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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