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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보다가 놓쳤다"…3년째 돈 버는데 몰라본 '이 종목' [한경우의 케이스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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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보다가 놓쳤다"…3년째 돈 버는데 몰라본 '이 종목' [한경우의 케이스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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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들어 반도체 호황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7월 말과 10월 중순 두 차례 저점을 만들었고, 외국인은 5월부터 6개월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주에 쏠렸지만, 이제는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데 주가 측면에서는 소외된 기업을 눈여겨볼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3.59% 하락한 5648.79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종가(4214.17)보다는 34.04% 높지만, 지난 6월22일의 종가 기준 고점(9114.55)과 비교하면 38.02%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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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반도체 호황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 유가가 물가를 자극하면서 금리가 상승했고, 이게 인공지능(AI) 투자에 나서는 빅테크 종목의 재원 조달 부담 가중으로 이어진 탓이다. 특히 하나증권은 미국 기술업종의 올해 3분기 자본지출(CAPEX)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2%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4분기 14%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면 국내 반도체 수출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피 하락도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21만9500원으로, 지난 6월18일의 고점(36만2500원) 대비 39.45%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고점(6월 22일의 29만1900원) 대비 낙폭은 36.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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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적 반등을 바탕으로 올해 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지수 반등을 주도하겠지만, 그 이후엔 새로운 주도주가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내년에 주도주로 떠오를 만한 유형 중 하나로 이익은 꾸준히 늘지만 주가는 오랫동안 소외된 기업이 꼽혔다.


    한경닷컴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2023년부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3년 연속으로 증가 △올해와 내년에도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올해 들어선 뒤 지난 2일까지의 주가 수익률이 코스피(39.0%)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19개 종목을 추렸다. 추려진 종목에는 제약·바이오와 식품·화장품, 금융, 전력기기·방산, 반도체 소재 등 여러 업종이 포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나증권이 ‘주식시장에서 소외된 장기 성장주’의 대표 사례로 꼽은 종목이다. 순이익이 2022년 7981억원에서 지난해 1조7844억원으로 3년 새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올해와 내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8548억원, 2조2050억원이다. 올해 증가율은 3.9%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18.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작년 주가 상승률은 21.4% 올라 코스피(76%)에 크게 못 미쳤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일까지 15.5%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성장세가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은 1조4903억원, 영업이익은 64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4공장 완전 가동과 5공장 가동 시작, 미국 락빌 공장 매출 인식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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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은 추려진 종목 가운데 이익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난 사례다. 순이익이 2022년 803억원에서 지난해 3887억원으로 3년 만에 4.8배로 불어났다. 올해 5583억원, 내년 6773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 신기록 행진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주가는 올해 들어 4.4% 하락했다.

    HK이노엔은 올해 주가가 30.1% 하락했다. 코스피 상승률과의 격차는 69.1%포인트, 코스닥 지수와 비교해도 9.5%포인트 낮다. 반면 순이익은 2022년 381억원에서 지난해 757억원으로 매년 늘어 3년 새 약 두 배로 증가했다. 순이익은 올해 853억원, 내년 1001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율도 올해 12.7%에서 내년 17.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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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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