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한화생명, 이마트, 롯데쇼핑 등 151개 상장사를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으로 공표했다.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의 후속조치로 장기간 저평가된 상장사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기 위해 저PBR 기업을 최초로 선정해 공표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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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대상 모수는 10월22일 기준 상장법인 중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 등을 제외한 2431개사(유가증권시장 779사, 코스닥시장 1652사)다.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11개 업종을 기준으로 누적 3년간(최근 6개 반기 연속 또는 7개 반기 중 6개 반기) PBR이 유가증권시장 하위 25%, 코스닥시장 하위 10% 이내에 속한 기업을 선별했다.
산정 결과 1차 저PBR 요건에 해당한 기업은 총 185개사(유가증권 115사, 코스닥 70사)로 집계됐다. 10월22일까지 PBR 개선계획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전체 62개사 가운데 1차 저PBR 요건에 해당한 기업은 49개사이며, 이 중 34개사(유가증권 19사, 코스닥 15사)는 공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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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제출했더라도 누적 6년(최근 12개 반기 연속 또는 13개 반기 중 12개 반기) 동안 하위 요건을 벗어나지 못한 15개사(유가증권 10사, 코스닥 5사)는 최종 공표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확정된 저PBR 공표 대상은 유가증권시장 96개사, 코스닥시장 55개사 등 총 151개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소재(23사), 산업재(22사), 자유소비재(18사), 필수소비재(12사) 업종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이 포함됐다. 현대제철(0.19배), 롯데케미칼(0.18배), 한화생명(0.27배), 이마트(0.15배), 롯데쇼핑(0.17배)을 비롯해 태광산업(0.23배), 코오롱(0.15배), 한진(0.17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보기술(17사), 산업재(10사), 헬스케어(10사), 소재(6사) 순으로 지정 기업이 많았으며 KCC건설(0.20배), 휴맥스(0.20배), 동원개발(0.17배), 슈피겐코리아(0.31배)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공표된 명단은 상장공시시스템(KIND) 내 ‘밸류업 페이지’에 차기 공표일 전일인 2027년 5월 3일까지 게시된다. 각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도 ‘저PBR’ 태그가 표출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에 공표된 151개 상장사 전체를 대상으로 2027년 중 원인 분석과 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는 일대일 맞춤형 PBR 개선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역시 기관투자자의 주주 관여를 촉진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과 이행점검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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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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