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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를 통해 암 치료부터 대형 사고 발생까지 인공지능(AI)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했다.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상장신고서(S-1) 400여 쪽 분량 중 4분의 1인 90쪽 이상을 할애해 AI의 위험 요인을 설명했다. AI가 대형 사고를 일으켰을 때 배상 문제를 짚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업계 전체가 달라붙어도 합당한 배상을 제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 고도화에 따른 보안 부담도 밝혔다. 앤트로픽은 악의적 목적을 지닌 취업 지원자의 표적이 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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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에 의식과 도덕적 지위가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을 경영 변수로 담았다. 관련 논쟁이 규제와 여론의 압력으로 이어지면 AI 모델 활용이 제약되고 사업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확장을 막는 미국 지역사회 반발도 상세히 다뤘다. 데이터센터 설립 반대가 여러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은 미국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관련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해외 임대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 기술에 관한 낙관론을 함께 제시했다. AI가 생물학과 의학 발전을 가속화해 암,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희소 유전질환 등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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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에서 직원 호칭도 눈길을 끌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말 기준 직원 약 5300명을 내부에서 ‘개미(ants)’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개인의 자존심을 앞세우지 않고 협업하는 문화를 담은 호칭으로, 회사는 직급과 목소리 크기보다 설득력 있는 논거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에 사용할 종목코드로 ‘ANT’를 정한 이유 중 하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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