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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털렸는데…시위대 공격 피한 초콜릿 가게,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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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 털렸는데…시위대 공격 피한 초콜릿 가게,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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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고물가 항의 시위 당시 대통령 부인 가족이 운영하는 초콜릿 가게 주변에 경찰 기동대 차량이 배치된 것을 두고 특혜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 노조가 공식 해명을 요구하자 관할 당국은 특정 매장을 보호하기 위한 배치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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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현지시간) TF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솜주 프레펙튀르(중앙정부 지방행정청)는 전날 성명을 내고 지난 17일 아미앵의 트로뉴 초콜릿 매장을 지키기 위해 경찰 기동대인 CRS를 전담 배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로뉴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친정 가족이 운영하는 제과·초콜릿 업체다.

    논란은 아미앵 도심 겜베타 광장 인근 트로뉴 매장 주변에 CRS 차량 여러 대가 주차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경찰 노조 알리앙스는 대통령실과 내무부에 배치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특정 가족의 사업장에 공권력이 우선 투입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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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자 주간지 르카나르 앙셰네도 아미앵과 르투케에 있는 트로뉴 매장을 지키기 위해 기동대가 특별히 파견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다만 이는 당국의 공식 설명과 배치되는 주장으로, 전담 경호 여부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솜주 당국은 당시 도심 상권 전체를 보호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시위 과정에서 수백 명이 약 3시간 동안 상점가 보호를 위해 설치한 차단선을 돌파하려 했고, 이에 대응해 현지 경찰을 지원할 CRS 병력을 긴급 투입했다는 것이다.


    차량 배치 역시 상점가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겜베타 광장의 보행자 거리와 기차역 인근에 차량을 분산 배치했으며 트로뉴 매장만을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쟁점은 경찰 차량이 매장 주변에 있었는지가 아니라, 해당 매장을 우선 보호하도록 별도의 지시가 내려졌는지다. 차량이 촬영된 위치만으로 전담 경호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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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뉴는 1872년 아미앵에서 시작한 가족기업이다. 초콜릿과 지역 특산품인 아미앵 마카롱 등을 판매한다. 대통령 부인과의 가족 관계로 주목받았지만, 정치적 갈등이 사업장과 가족 구성원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 전례도 있다.

    2023년 5월15일에는 연금개혁 반대 시위와 맞물려 매장 운영자인 장바티스트 트로뉴가 아미앵 매장 밖에서 폭행당했다. 그는 브리지트 여사의 친조카가 아니라 조카의 아들인 종손자다. 당시 가족 측은 가해자들이 대통령 부부와 가족을 모욕한 뒤 폭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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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해 6월 아미앵 법원은 이 사건으로 기소된 남성 3명 가운데 2명에게 각각 징역 12개월과 15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나머지 1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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