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튿날인 24일 국민의힘 통합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에는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제하는 부동산 정책을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2026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당내 역할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제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생각이 조금 다르고 철학이 다른 분들의 마음 모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단합해 정부 정책에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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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매매가격과 전셋값, 월세가 함께 오르는 '트리플 강세'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법은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제하는 정책의 전환"이라며 "입이 아프게 정부에 건의해도 정부는 마이동풍"이라고 비판했다.
범여권 일각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요구에도 반발했다. 오 시장은 "선출 권력이 3권 위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듯한 발언들이 수시로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헌법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그야말로 무도한 발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권 독립을 위해 행정권과 입법권이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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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전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1심의 벌금 1000만원 판결이 뒤집혔다. 그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사업가 김한정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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