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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상장 접자 '환호'…SK하이닉스, 하루 만에 '급반등'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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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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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23일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를 중단하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 중복상장에 따른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걷히면서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솔리다임의 성장 전략보다 주주가치를 우선했다는 점에서 향후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4.42% 오른 127만70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5% 넘게 밀렸으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0.47% 소폭 상승 마감한 것과 비교해 크게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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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시장 상장을 둘러싼 중복상장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이날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했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및 기업공개(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8월5일 상장 추진 사실이 알려진 지 79일 만이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며 출범한 회사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낸드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폭발적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중간지주사인 AI컴퍼니를 통해 솔리다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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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중단은 주주 반발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K㈜→SK스퀘어→SK하이닉스→AI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다층적 지배구조에서 솔리다임이 별도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가가 보유자산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디스카운트(할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었다. SK하이닉스 전체 기업가치 중 솔리다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12.9% 수준이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철회는 SK하이닉스의 중복상장 관련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재료"라며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수용한 결정이란 점에서 중복상장에 따른 할인과 지분 희석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평가했다. 그동안 주가 조정으로 극단적 저평가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경우 주가 반등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배로 역사적 하단에 근접했다는 진단이다. 이에 시장의 시선은 오는 28일 진행되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실적에 더해 추가 주주환원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는 28일 예정된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주주환원책의 구체화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기존 예상치를 넘어서는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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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솔리다임 IPO 철회는 기존 주주에게 직접적으로 귀속되는 주주환원 정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했을 것"이라며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강화된 주주환원책이 맞물린다면 SK하이닉스의 실효적인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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