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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위에 흔들리는 경제…日 투자자도 짐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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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위에 흔들리는 경제…日 투자자도 짐 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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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유럽의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던 프랑스 국채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재정 및 정치적 불안정에 시위 사태까지 겹친 현재 프랑스 국채를 보유한 일본 등 해외 투자자들이 이탈할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 예산안 협상과 내년 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국채 매입을 막거나 매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주말 시위로 인해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국채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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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프랑스 국채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혀 왔다. 유럽연합(EU) 2위 경제대국의 기반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채시장 중 하나로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투자 환경이 달라졌다.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프랑스 국채 외에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 기조가 막을 내리면서 해외 자산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유인이 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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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는 재정적자 충당에 있어 다른 주요국보다 해외 자본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프랑스 재정적자는 올해 2분기 3조5955억유로(GDP의 약 119%~12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서 지난해 프랑스 국채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약 55%로 미국(31%)과 일본(13%)을 크게 웃돈다. 이 가운데 일본 투자자들이 보유한 프랑스 국채는 전체 발행 잔액의 10~1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프랑스의 높은 해외 자본 의존도가 재정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유로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국내 국채 금리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해외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채시장은 9월 초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이번 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안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지난 주말 시위까지 겹쳐 매도 압력을 더했다.

    유럽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와 프랑스 국채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1.6%p를 넘어섰다. 이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격차로, 올해 초에 비해 두 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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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채권 운용사 핌코의 콘스탄틴 바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프랑스 정치권이 시장의 신뢰를 얻을 만한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내놓기 전까지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정적자 문제가 프랑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어느 시장에서든 괜찮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프랑스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오승주 인턴기자 seungju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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