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은 23일 셀트리온에 대해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진출로 성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적정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옴리클로의 임상적 동등성과 전환 처방 데이터를 공개했고, 이를 통해 처방 확대를 뒷받침할 임상적 근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셀트리온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 대비 동등성 자료를 확보했다.
일본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인 화분증 시장을 우선 공략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시장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화분증"이라며 "국민 10명 중 4명이 앓을 만큼 환자가 많으나 졸레어 처방은 기존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환자로 제한돼 아직 처방이 적다"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옴리클로 150mg 기준 약가는 졸레어 대비 약 30% 낮아 환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신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셀트리온은 내년 화분증 시즌에 맞춰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수요가 1~4월에 집중되는 만큼 시즌 전 의료기관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제품 교육과 재고 확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만성 두드러기와 천식 등 연중 치료가 필요한 적응증으로 처방처를 넓힐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에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경험과 철저한 출시 준비를 바탕으로 일본에서도 이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옴리클로는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167억원으로 셀트리온 신규 제품 가운데 가장 컸고 유럽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 출시까지 더해질 경우 지역별 매출 기반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DVERTISEMENT
내년 옴리클로의 매출은 7299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보다 67.0% 증가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진료와 진입 초기에는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처방 확대와 매출 성장이 먼저 나타날 전망"이라며 "내년 화분증 시즌 이후 처방 확대 속도가 확인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