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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쓰게 해주셔서 감사"…압구정역에 붙은 장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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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쓰게 해주셔서 감사"…압구정역에 붙은 장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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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역장이 역사 화장실 공사 기간 화장실을 개방해 준 인근 호텔과 백화점에 감사 편지를 전해 화제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압구정역에 A4 용지가 가는 길마다 붙어 있길래 궁금해서 확인해 봤는데 뭉클한 글일 줄이야'라는 글과 함께 역 벽면에 붙은 편지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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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역장 명의로 지난 16일 작성된 것이었다. 이에 따르면 압구정역은 2주간 화장실 개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역사 내 화장실을 폐쇄했다. 이에 인근 안다즈호텔과 현대백화점이 화장실을 개방해 지하철 이용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

    역장은 편지로 "안다즈호텔과 현대백화점의 흔쾌한 협조 덕분에 공사 기간 내내 큰 혼란 없이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며 "낯선 이용객이 갑자기 늘어 번거로우셨을 텐데도 늘 친절하게 맞아 주신 호텔과 백화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협의 과정에서 보여주신 적극적인 협조와 열린 마음은 저희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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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 담당자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역장은 "매일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화장실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해주신 청소 담당자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평소보다 이용객이 늘어 업무량이 증가했을 텐데도, 한결같이 정성껏 청결을 유지해준 노고 덕분에 직원과 시민들이 불편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역장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 주시는 여러분의 땀과 수고가 공사 기간 내내 큰 버팀목이 되었음을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며 "보여 주신 이웃으로서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저희도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압구정역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미담을 전한 게시물은 하루 만에 1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훈훈한 소식에 기분이 좋아진다", "깊은 감사가 느껴지는 글", "가장 큰 수고를 한 청소 담당자분들도 잊지 않았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멋진 기업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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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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