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이사회에서 3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상환 가능 시점이 다른 두 종류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00억원어치는 3년 뒤부터, 1000억원어치는 2년 뒤부터 상환할 수 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트리니케이에스제일차,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회사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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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준 교보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조2406억원이었다. 이번 증자분을 단순 합산하면 2조5000억원대로 늘지만 종투사 진입 요건에는 못 미친다. 종투사는 연말 자기자본 3조원을 2년 연속 유지해야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종투사가 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로 늘어나고, 헤지펀드 전담 중개 업무 등도 가능해진다.
증권업계에서는 ‘11호 종투사’ 진입을 두고 중소형 증권사 간의 자기자본 확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8일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을 마쳤으며, 우리투자증권도 올해 우리금융지주에서 1조원을 수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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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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