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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훔쳐 중고마켓 올렸다"…프랑스 폭동 2조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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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훔쳐 중고마켓 올렸다"…프랑스 폭동 2조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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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동 사태 때 도난당한 물건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핸드백, 스킨케어 제품, 립글로스 등 여러 품목이 중고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말 동안 파리, 리옹, 마르세유 등 여러 도시에서 약탈된 물품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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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프랑스에서는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학생들의 시위가 지난 17~18일 생활비, 고물가 등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시위로 번져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당시 명품 매장, 약국, 가전제품 판매점 등 3000여 곳이 넘는 상점이 약탈의 대상이 됐다. 25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제적 손실액은 12억유로(약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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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와 당국은 약탈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중고 거래에 올라오자 모니터링과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중고 의류 플랫폼 빈티드(Vinted)는 "약탈과 관련한 상품 목록을 즉시 파악한 뒤 삭제했다. 의심스러운 상품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규칙을 위반할 경우 영구 차단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8일 "약탈한 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무역부와 디지털부 장관은 19일 중고 거래 플랫폼 관계자들을 만나 도난품 식별 및 신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ING 은행의 경제학자 샬롯 드 몽펠리에는 경찰이 체포할 수 있는 인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약탈에 가담해 모든 약탈품을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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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중고거래) 업체가 모든 것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더 많은 시위가 발생할 수 있고 최종 (피해) 비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드 몽펠리에는 폭동이 장기화하면 파리 관광 수요가 줄고 기업의 신규 매장 개설도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사태는 2018년 프랑스 시위보다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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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과 직원에게 무이자 대출 등 재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근무가 불가능한 직원에게는 급여의 60%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지급한다. 최저임금 근로자는 급여 전체에 상응하는 지원금을 지급한다. 기업은 최대 1500유로(약 195만원) 상당의 긴급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정부는 직원 수가 50명 미만인 소규모 기업을 위한 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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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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