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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만원 아이폰 455만원에 팝니다"…'초유의 사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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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만원 아이폰 455만원에 팝니다"…'초유의 사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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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2대 중 1대 팔렸으며 오프라인 현장 수령 1대 해서 총 2대 남아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올라온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되팔겠다면서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판매자는 512GB 모델을 455만원에 내놨다. 출고가(359만원)보다 96만원 더 비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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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가 공식 출시를 앞두고 공급 부족으로 인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중고나라·번개장터 등에 웃돈을 붙인 재판매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기기를 아직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출시일에 맞춰 애플스토어 앞 직거래를 약속하거나 예약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전날 중고나라·번개장터에서 확인한 판매글 14건의 평균 재판매가는 약 424만9000원. 공식 출고가와 비교한 평균 웃돈은 약 53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512GB 모델(11건)만 따로 보면 평균 호가는 414만9000원으로 정가보다 55만9000원 더 비쌌다. 다만 이는 당시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의 단순 평균일 뿐, 시장 평균이나 실제 거래된 최종 가격은 아니다. 일부 매물의 경우 이후 재판매가가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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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2GB 모델 중 최고 호가는 460만원으로 확인됐다. 공식 출고가보다 101만원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재판매가가 가장 높은 상품은 2TB 모델로 535만원에 달했다. 이 모델 정가는 509만원이다.

    실제로 아이폰 듀오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아이폰 듀오 파실 분"이란 게시글이 눈에 띈다. 한 작성자는 "1차 수령분 색상 무관 용량 무관 +30"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출시 당일 직거래를 조건으로 정가보다 30만원 더 얹어 사겠다는 뜻이다.


    정식 유통망에서도 재판매 가능성을 의식한 안내가 나왔다. 롯데하이마트 잠실 메가스토어점 관계자 명의로 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 안내글에선 "재판매 소지가 있는 인기있는 모델로 구매 시 박스 개봉 후 전원 켜시고 와이파이 연결까지 완료해야 수령 가능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일에 애플스토어를 찾더라도 제품을 구매할 순 없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아이폰 듀오 출시일에 예약 없이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판매할 제품이 '제한된 수량'만 공급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주문을 완료한 고객만 애플스토어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것. 한국뿐 아니라 중국 본토·홍콩·인도·일본·말레이시아·대만·태국·아랍에미리트(UAE)·프랑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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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미국·호주·캐나다·멕시코와 영국 등 유럽 상당수 지역에선 소량의 현장 구매를 허용한다. 중국 마카오에선 제한된 재고를 예약 없는 방문 고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품귀에 대응하기 위해 대량 구매도 제한했다. 미국·영국·일본·스페인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선 한 사람이 아이폰 듀오를 최대 2대까지만 주문할 수 있다. 미국·일본에서는 당초 오는 12월로 안내됐던 일부 예약자의 배송 일정이 11월 또는 10월24일로 앞당겨진 사례도 나왔지만 신규 주문자의 대기 기간이 전반적으로 짧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단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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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에선 출시 첫 주 공급량이 약 6000대에 그칠 것이라는 유통업계 추정과 함께 정가보다 3만~5만루피 높은 비공식 재판매가가 포착했다. 베트남에선 지난 16일 예약을 시작한 지 5분 만에 출시 당일 배송 가능 물량이 소진됐고 비공식 유통 시장에선 최대 2000만동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아이폰 듀오 초기 공급난의 배경 중 하나로는 생산 난도가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복잡하고 정밀한 힌지 구조 때문에 "애플이 대량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가들의 관측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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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성명을 통해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을 맞이해 아이폰 듀오와 놀라운 아이폰 라인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애플스토어에선 워크인 고객을 위해 제한된 아이폰 듀오를 제공할 예정이고 이 혁신적 신제품을 가능한 한 빨리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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