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주요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물산·삼성E&A 경영진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730명에게 최대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한 데 이어 직접 건설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했다.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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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함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공사 진행 일정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삼성E&A 경영진을 만나 중동 시장의 변화와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 중인 대형 전력 인프라 시설이다. UAE의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거점으로 꼽힌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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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UAE를 중동 지역의 핵심 사업 거점으로 삼고 있다. 삼성물산은 UAE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하면서 대형 에너지 인프라 시공 경험을 쌓았다. 삼성E&A도 UAE를 중동·아프리카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며 정유·가스·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은 UAE의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맞춰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신규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UAE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양국은 원자력발전과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 회장은 이날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직원들이 평소 이용하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현지 생활과 근무 여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건설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 회장은 더위 속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삼성E&A 임직원들과는 별도 간담회를 열어 해외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주요 현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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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지역에서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현지 임직원들의 안전과 근무 환경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이 회장은 이번 UAE 방문에 앞서 중동에 파견된 삼성 관계사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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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UAE·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현지·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선물과 감사 편지를 보냈다.
파견 임직원에게는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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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감사 편지를 통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는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에도 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 체류하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선물과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