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수정 패치를 신속하게 적용하기 어렵다면 웹사이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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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보처리추진기구는 전날 PHP를 사용하는 웹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기구는 “현재 이번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향후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전날 밤 엑스에 “매우 시급하다”며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운영 중인 웹사이트에서 PHP를 사용하는지 확인하고, 오늘 밤 오후 11시에 공개될 수정 패치를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수정 패치를 신속하게 적용하기 어렵다면 웹사이트 등을 일시 정지하는 것도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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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는 워드프레스와 위키피디아의 미디어위키 등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웹 개발 언어다. 이번 취약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견됐으며, 10년 넘게 확인되지 않았던 심각한 보안 결함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 부처와 주요 기업은 서비스 일부를 중단하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일본 재무성은 전날 홈페이지 긴급 점검과 수정 패치 적용을 위해 일부 콘텐츠와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즈호은행도 같은 날 지점 방문 예약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라쿠텐그룹은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시장의 메인 화면 일부 페이지에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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