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올해 3분기 광고 사업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많은 돈을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등에 쏟아부었다. 분기 매출이 26% 늘었지만 설비투자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했다. 올해 투자 계획을 더 높인 메타는 저커버그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무의결권 주식 신설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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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646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광고 노출 횟수가 전년 동기보다 10%, 광고당 평균 가격이 14% 올랐다. 회사는 AI를 활용한 추천 개선과 이용자 참여 확대가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벌어들이는 돈보다 투자에 쓰는 돈은 더 컸다.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27억9000만달러였다. 금융리스 원금 상환을 포함한 설비투자(CAPEX)는 349억1000만달러로 이를 웃돌았다. 설비투자를 빼고 남는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2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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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지만 투자는 더 늘린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기존 1300억~1450억달러에서 1350억~1450억달러로 조정했다. 내년에도 핵심 사업과 신규 AI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에서는 AI 투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AI가 콘텐츠 추천과 광고 효율을 높이면서 3분기 매출은 646억100만달러로 증가했다. 광고 노출 횟수가 10%, 광고당 평균 가격이 14% 올랐다. 다만 새로운 AI 모델과 제품을 위한 투자는 기존 사업보다 수익을 내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장기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꺼낸 카드가 클래스C 주식이다. 의결권 없이 경제적 권리를 부여하는 주식으로, 자금 조달과 임직원 보상, 인수합병 등에 활용한다. 추가 발행해도 저커버그의 의결권을 희석하지 않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다른 사업의 지출도 줄여 AI에 배분한다. 메타는 가상·증강현실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의 영업손실을 올해 180억~190억달러에서 내년 약 150억달러로 줄일 계획이다. 투자 우선순위를 AI 등으로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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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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