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두 달여 앞두고 식품·유통업계가 연말 장사에 시동을 걸었다. 산타와 루돌프를 앞세운 디저트를 내놓고, 생활용품 매장은 크리스마스트리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놀이공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등장했다. 한정 상품과 체험 행사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선물·모임 수요를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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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2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와 푸드, 굿즈를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2002년 국내 출시 이후 누적 4000만 잔 이상 팔린 ‘토피 넛 라떼’다. ‘윈터 스카치 바닐라 라떼’와 논알코올 음료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 티’를 다시 내놓고, 여름철 인기 음료를 재해석한 ‘살구 조이풀 메들리 티 라떼’도 출시한다.
디저트에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입혔다. ‘루돌프 쿠키 치즈 케이크’ ‘산타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트리 말차 크런치 케이크’ 등이다. 텀블러와 머그, 인형 등 선물용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22~25일에는 대상 푸드 7종을 20% 할인해 시즌 초기 구매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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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시작하는 ‘윈터 e-프리퀀시’는 반복 방문을 이끌 장치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면 증정품을 예약할 수 있다. 렉슨과 협업한 포터블 스피커, 몰스킨 플래너, 가방 등을 준비했다. 음료를 구매하며 모은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바꾸는 구조여서 연말까지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집을 꾸미는 크리스마스 소비도 시작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마음은 벌써 크리스마스에’를 내걸고 트리와 장식품, 조명, 식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2일부터 회원 특별가로 판매하는 150㎝ 인조 크리스마스트리는 정가 4만99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췄다. 할인은 12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재고 소진 시 종료한다. 선물 포장지와 리본뿐 아니라 진저브레드 하우스 등 시즌 한정 먹거리도 마련했다.
테마파크는 가을 나들이와 연말 분위기를 한 공간에 결합했다. 서울랜드는 지난 17일 크리스마스365타운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었다. 조명과 장식으로 꾸민 트리 옆에 높이 8m의 핼러윈 유령 풍선을 설치했다. 핼러윈이 끝나기 전부터 크리스마스 볼거리를 함께 선보인 것이다.
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오르골과 장식품, 캐릭터 소품, 장난감 등을 판매한다. 미니트리 만들기와 키링 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24일에는 부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사진을 찍고 구경하는 방문객을 소품 구매와 체험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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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업계는 호텔과의 협업으로 선물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하겐다즈는 지난 1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함께 ‘다크 체리 쇼콜라 케이크’를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디저트인 ‘블랙 포레스트’에서 착안해 체리 무스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조합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단독 판매하며, 크림색과 붉은색 포장에 메시지 카드를 더해 연말 선물용으로 구성했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크리스마스 상품과 행사를 10월부터 선보여 소비자와 만나는 기간을 늘렸다는 점이다. 커피전문점은 사은품으로 재방문을 유도하고, 생활용품업체는 집 꾸미기와 식탁 준비를 함께 제안한다. 테마파크는 볼거리를 체험과 상품 판매로 연결한다. 연말에 집중되는 소비를 가을부터 나눠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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