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1일 18: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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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글로벌 자본과 아시아의 투자 기회를 연결하는 거점입니다. 펀드 운용사 유치를 위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규제 환경과 다양한 펀드 구조를 제공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금융 허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임만휘(Lim Mahn Hway) PwC 싱가포르 에셋&매니지먼트 리더(사진)는 21일 싱가포르 파크로열컬렉션 피커링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싱가포르가 안정적인 규제 환경과 다양한 펀드 구조, 폭넓은 투자자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펀드 운용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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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펀드 운용 생태계는 크게 운용사·펀드·투자자라는 세 축으로 이뤄져 있다. 임 리더는 "싱가포르에는 2025년 기준 1300개가 넘는 펀드 운용사가 활동하고 있다"며 "운용자산은 6조7000억싱가포르달러에 달한다. 운용자산의 76%는 해외에서 유입됐고, 투자 자산의 60% 이상은 싱가포르 밖에 배분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가변자본회사(VCC) 제도도 주요 장점 중 하나다. VCC는 투자 전략과 투자자 특성에 맞춰 펀드를 구성할 수 있는 제도다. 해외 운용사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가 투자 거점으로 각광받는 배경에는 세제 혜택도 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지난 8월 펀드 운용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녀는 개인 소득세 면제가 일반적이지 않은 싱가포르가 펀드 운용 성과에 연동된 수익에 면세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임 리더는 "적격 펀드의 운용 성과에 연동해 운용사와 투자 전문가가 받는 수익에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이 목표이며, 구체적인 적용 요건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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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리더는 한국 운용사들이 싱가포르 진출을 검토할 때 투자 대상 시장과 자금 조달 전략, 현지 운영 방식, 세무·규제 요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싱가포르가 한국과 동남아시아, 글로벌 투자자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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