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한미연합훈련을 연중 상시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동북아시아 지역의 정비·군수지원 거점으로서 한반도의 중요성도 다시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20일 몬드리안서울이태원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진영승 합참의장과 만나 다가오는 ‘자유의 방패’(FS) 연습에서 어떻게 훈련할지 논의했다”며 “우리의 준비태세를 연례 두 차례의 주요 연습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1년 내내 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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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상반기 FS,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매년 두 차례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훈련을 한다. 브런슨 사령관의 이날 발언은 대규모 연합훈련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미가 연중 상시로 훈련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8월 시행된 UFS 연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계획한 것의 절반만 진행됐다.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FS 연습이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브런슨 사령관이 진 의장과 FS 연습 계획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한·미 군사당국 간 FS 사전 준비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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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사령관은 또 “태평양을 가로질러 오는 느린 수송선을 마냥 기다려서는 안 된다. 핵심적인 정비 역량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며 한국의 지원 거점 역할을 부각했다. 그는 “미 해군 함정이 한국의 조선소에서 정비를 신속하게 받고 일찍 바다로 복귀한다면 그것은 작전상 억제력으로 이어진다”며 “미국의 혁신과 한국의 창의적 역량이 더욱 깊고 지속적으로 통합되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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