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1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정유사 생산 능력이 회복되고 국내 경유 소비가 줄어 국내 의무공급량을 적정하게 줄이고 정유사들의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국내 정유사들과 석유제품 수출 제한 조치에 관해 대화했고,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경유 수출 한도를 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중동 전쟁 이후 국제적으로 석유제품 수급이 불안해지자 지난 3월부터 정유사의 월별 석유제품(휘발유·경유·등유) 수출량을 전년 같은 달의 100% 이하로 제한하고, 전년 동월 생산량의 90%를 국내에 의무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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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유만 수출 제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는 건 국내 수급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9월 국내 휘발유·경유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했다. 국내 경유 사용량은 전기화물차 도입, 건설 경기 침체,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 확대 등으로 매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러시아 정부가 경유 수출 제한 조치를 연장하면서 국제 경유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까지 뛰었다. 정유업계는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경유 물량이 늘면 석유최고가격제로 본 손실을 일부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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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김형규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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