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35.66

  • 182.92
  • 3.29%
코스닥

792.76

  • 10.79
  • 1.38%
1/3

AI가 일자리 뺏는다더니…오히려 몸값 높아지는 '이 직업'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AI가 일자리 뺏는다더니…오히려 몸값 높아지는 '이 직업'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반도체 장비를 정비하고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설비를 관리하는 기술인력을 키우는 교육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가 서버와 반도체, 전력 설비로 확대되면서 이를 설치하고 운영할 인력도 필요해져서다. 현장 숙련도에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를 더한 '네오 블루칼라'(Neo-Blue Collar)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기업과 산업단체가 장비 실습과 채용 연계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AI 인프라 확대…장비 정비·설비 운영도 교육
    21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반도체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고부가 메모리 시장 성장이 배경으로 꼽혔다. AI 산업의 성장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생산·운영 현장의 인력 수요와도 연결되는 것이다.

    성인 교육기업 데이원컴퍼니도 하드웨어·인프라 분야로 교육 영역을 넓히고 있다. 추진 중인 '데이원 탤런트 파운드리'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용 로봇 등의 구축·운영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 사업이다. 기업과 정부기관의 인력 수요를 반영해 실무교육부터 기술 자격 취득, 기업 채용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ADVERTISEMENT



    교육과정은 반도체 장비·후공정, 데이터센터·전력, 냉각·설비·에너지 관리, 로보틱스, 기술 자격증 등 5개 분야로 구성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장비 정비와 공정 데이터 분석, 클린룸 작업 절차를 다룬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전력 설비를 운용하고 장애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칠 계획이다.

    실제 장비를 다루는 오프라인 실습센터도 구축한다. 분야별 전문가와 교육과정·역량 평가 기준을 개발해 장비 운용과 문제 해결 능력을 익히고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기획·개발과 사업 총괄, 실습센터 운영, 취업 연계 등 총 12개 직무군에서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ADVERTISEMENT


    국가기술자격과 글로벌 인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수료생에게는 기업 매칭과 우선 면접 기회를 지원할 방침이다. 취업 후에도 6개월과 12개월 시점에 현장 적응 과정을 관리한다. 중장기적으로 재직자의 직무 전환·역량 강화 교육과 정부·지자체 인력 양성 사업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산업단체도 교육 확대…시설 관리 경험 접목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는 지역 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센터 전문인력양성 교육'의 취업연계 과정과 재직자 과정이 대표적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일반, 그린데이터센터 역량 강화, 시설 운영·유지보수, AI 데이터센터와 AX 등 4개 트랙을 마련했다.

    기존 종사자가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도 병행한다. 지난 4월 개설한 '데이터센터 아카데미'에서는 현업 종사자와 유관기관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계획 단계부터 시설 운영까지 교육한다. 지난달에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표준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에 착수했다. 연합회의 교육 운영 경험과 시설 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실제 운영 사례를 교육에 반영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기업의 채용 수요를 교육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기술 교육 플랫폼 '언머들(Unmudl)'은 장비 기술자와 전기·전자, 로봇 유지·보수 분야 등을 가르치며 협력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아마존의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 '아마존 커리어 초이스'에 참여해 승진·직무 전환을 지원하고, 기술 교육기업 아마트롤(Amatrol)과는 냉각·재생에너지·스마트공장 교육에 채용 연계를 결합하는 협력을 추진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체계적인 교육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교육과 실제 채용 간의 간극을 좁히고, AI 인프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