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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불빛축제까지…'여행의 계절' 포항, 오감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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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불빛축제까지…'여행의 계절' 포항, 오감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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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의 가을 여행은 한곳을 둘러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내연산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구룡포에서 역사와 미식을 즐긴 뒤, 송도와 영일대의 바다를 거닐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여기에 시기별로 열리는 축제를 더하면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풍성한 여행 일정이 완성된다.

    잠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쉬고, 지역의 맛과 문화를 즐기며, 밤까지 이어지는 축제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올가을 포항에서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
    ◇폭포 따라 가을 속으로
    포항의 가을을 제대로 느끼려면 먼저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으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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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내연산은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폭포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산길을 따라 걸을수록 청량한 계곡의 물소리와 짙게 물든 숲이 어우러져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천년고찰 보경사에서는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어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한꺼번에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번에는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옮겨보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근대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옛 건축물이 늘어선 골목을 천천히 거닐며 시간 여행을 즐기고, 한류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명소에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인근 구룡포항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먹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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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에서도 가을의 여유는 이어진다. 송도솔밭도시숲은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해송 숲으로, 나무 사이를 거닐며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기 좋은 휴식 공간이다. 인근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탁 트인 동해를 바라보며 해변 산책을 즐기고, 주변 카페와 음식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철의 도시가 예술로
    포항의 늦가을은 자연 풍경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시의 산업적 정체성과 역사, 시민의 열정을 담은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여행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먼저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의 도시 포항을 예술의 무대로 바꾸는 행사다. 동빈문화창고1969 등 도심 곳곳에서 철을 소재로 한 공공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아트투어도 진행한다. 산업 현장에서 익숙하게 접해온 철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어 포항의 산업과 문화가 결합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는 오천읍 해병의 거리와 해병대 제1사단 일원에서 ‘포항 해병대문화축제’가 열린다. 해병대 장비 전시와 체험을 비롯해 밀리터리 퍼레이드, 해병대 시범공연, 민·관·군 화합행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가을밤의 대미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장식한다.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국제불꽃쇼를 비롯해 미디어아트, 나이트 카니발, 시민 합창제 등이 펼쳐져 포항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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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빛의 향연에 지역 먹거리까지 더해진다. 농식품 로컬마켓과 지역 먹거리 체험공간인 퐝스토랑 등이 운영돼 방문객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깊어가는 가을 포항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과 다채로운 축제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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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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