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신일이 47세에 간암 진단을 받고 수술한 지 불과 2주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7년 차인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출연했다. 강신일은 오랜 극단 생활을 거쳐 영화계에 발을 들인 지 5년 만에 간암 판정을 받았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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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오수미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됐지만 남편이 검사 일정을 미뤘다고 회상했다. 혈액검사 결과 이상 수치가 나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권유받았으나, 강신일이 예정된 공연을 마쳐야 한다며 추가 검사를 연기했다는 것이다.
이후 강신일은 한 달 뒤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을 받은 지 2주 만에 드라마 촬영에 참여했다. 그는 당시 복대를 착용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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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일이 서둘러 현장에 복귀한 데에는 가계 사정도 영향을 미쳤다. 결혼 이후 오랜 기간 쌓인 빚을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는 설명이다. 그는 부채를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고 싶어 5~6년 동안 쉬지 않고 영화에 출연했으며, 바쁜 촬영 일정 중에도 연극 활동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수술을 앞뒀을 당시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가족이었다. 특히 막내딸이 초등학교 1학년에 불과해 걱정이 컸다고 했다. 강신일은 아내에게 "나 꼭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일어날 거야. 난 할 일이 많아"라고 말하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고 회상했다.
오수미는 세 딸에게 아버지의 수술 소식을 알렸을 때 막내딸만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막내딸이 "그럼 우리 뭐 먹고 사냐"고 말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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