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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넣었는데 2억이…" 결혼 앞둔 30대 개미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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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넣었는데 2억이…" 결혼 앞둔 30대 개미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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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이달 들어 15% 넘게 하락하자 목돈을 주식에 투자한 청년의 결혼과 주거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전 거래일보다 1.76% 오른 5768.0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500선 아래로 밀렸으나 오후 들어 반등했다. 다만 이날 상승에도 이달 하락률은 15.6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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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20·30대 투자자가 많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컸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자 계좌 분석에 따르면 20대 투자자의 35.5%, 30대 투자자의 39.39%가 두 종목에 투자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각각 17.8%, 24.3% 하락했다. 6월 고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39.86%, SK하이닉스는 56.25% 떨어졌다. 지난 15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에서 SK하이닉스에 투자한 고객의 74%, 삼성전자에 투자한 고객의 53%가 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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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결혼을 앞둔 개인투자자 30대 A씨는 최근 주식 투자 원금 4억원 가운데 절반을 잃었다. 그는 주가가 상승했을 때 자신감을 얻어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자친구한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막막하다. 몇 주 전부터 주가가 떨어지길래 분할 매수하다가 급락 때 남은 돈을 다 넣었는데 또 떨어지니 미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추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이 더 하락할 수 있고, 반등하더라도 손실을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가 과매도 국면에 있지만, 현시점에서 적극적인 순매수로 전환하는 건 쉽지 않다. 지수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하방을 열어두고 기계적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증시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많이 오르면 어쨌든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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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가동 여부와 관련해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어떤 조치를 할지는 상황에 맞춰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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