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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실습용 시신 공급 제도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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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실습용 시신 공급 제도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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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과대학별 해부 실습 교육용 시신(카데바)의 공급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해부교육지원센터 제도가 도입됐지만 활용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가톨릭대와 이대서울병원이 해부교육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올해 9월까지 다른 의대에 교육용 시신을 제공한 사례는 2건, 시신 기증을 연계한 사례는 7건에 그쳤다. 시신을 다른 대학으로 옮기지 않고 해부 실습을 지원한 사례도 5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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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별 시신 확보량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톨릭대는 연평균 486.2구를 확보해 시신당 실습 인원이 평균 4.2명이었다. 가톨릭관동대는 연평균 9.6구를 확보해 시신당 평균 12명이 실습했다. 이 같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지원센터가 개설됐지만 올해 6월 기준 시신당 실습 인원은 최소 6명에서 최대 19.3명까지 벌어졌다.

    복지부는 “매년 약 1200구의 시신이 신규 기증되는데 해부 실습에는 연간 약 450구가 활용되고 있다”며 “의대 정원 증가를 반영하더라도 2030년까지 해부 실습 수요는 충족 가능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학 간 시신 연계·공유가 원활하지 않다면 일부 의대의 카데바 부족 문제와 의대별 교육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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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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