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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대충했네"…AI 불안감 줄고 '피로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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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대충했네"…AI 불안감 줄고 '피로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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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AI가 생성한 결과물에 대한 피로감으로도 번지고 있다. 기술의 통제 가능성과 일자리 대체를 걱정하는 목소리에 AI 결과물에 대한 피로감까지 더해지는 양상이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는 20일 'AI 소비자 담론' 리포트를 공개했다.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커뮤니티·네이버 블로그·유튜브 내 AI 관련 문서 중 '일자리 대체' 담론 3만249건으로 집계됐다. 'AI 불안'은 2만7769건, 'AI 진화에 따른 위협'은 1만7456건이었다. 집계 결과는 지난 8월2~29일과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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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썸트렌드는 'AI·인공지능'이 언급된 문서를 △위협 △일자리 대체 △불안 △피로감 등 4개 축으로 나눴다.

    통제불능·멸종·폭주·초지능 등을 다룬 AI 진화 위협 담론은 지난 8월보다 48.9% 증가했다. 일자리 대체는 이 기간 11.3% 늘어난 반면 AI 불안은 8.8% 감소했다. 직전 4주인 8월23일~9월19일과 비교할 경우 위협은 3.1% 증가했고 일자리 대체와 불안은 각각 10.4%, 9.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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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협을 부각한 흐름은 뉴스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뉴스 콘텐트 중 AI 위협 담론은 8월 대비 149.8%, 불안 담론은 47.5% 늘었다. 일자리 대체는 1.3% 증가했다. 커뮤니티에선 위협 담론이 58.7% 늘어나는 동안 불안은 23.6% 감소했다.

    8월 주간 평균을 100으로 놓은 위협 지수는 9월13일 주간 뉴스에서 404, 소비자 채널에서 204로 뛰었다. 썸트렌드는 AI 연구원들의 경고 이후 위협 담론이 급증했고 정점을 지난 뒤에도 8월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관심은 안전장치로도 이어졌다. 최근 4주간 커뮤니티 내 위협 담론 감성어는 위험 630건, 우려 250건, 위협 234건, 안전 191건, 공포 93건 등으로 조사됐다. 연관어로는 인간 1079건, 인류 984건, 특이점 943건, AGI 710건, 초지능 647건, 통제 338건, 규제 263건이 집계됐다.

    일자리 걱정은 청년과 사무·창작 직군을 중심으로 높게 포착됐다. 일자리 대체를 다룬 커뮤니티 문서에서 함께 언급된 사람에 관련된 단어는 청년 437건, 개발자 175건, 사무직 133건, 작가 90건이었다. 블루칼라는 총 67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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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썸트렌드는 지난 13일 MBC 'PD수첩'의 'AI 딜레마 1부: 일자리 종말론' 방송 전후 커뮤니티 일자리 담론이 하루 150건대에서 230건대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막연한 불안을 표현한 담론은 줄었다. AI 소비자 담론에서 불안이 차지하는 주간 비중은 7월19일 주 기준 3.71%에서 10월11일 주 2.32%로 낮아졌다. 기술을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감정이 통제·고용이라는 구체적 문제로 구분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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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도 높아졌다. 최근 4주간 소비자 채널의 피로감 담론은 1만3608건으로 8월보다 5.7% 증가했다. 커뮤니티는 3401건으로 28.8% 늘었다. 블로그는 1.5% 증가했지만 유튜브는 24% 줄어 채널별 차이를 보였다.

    이 기간 커뮤니티 불안 담론은 2737건으로 집계됐다. 커뮤니티 내 피로감 언급은 8월30일 주간부터 '불안'을 넘어섰고, 9월13일 주간을 제외하면 계속 앞섰다. 최근 주간 피로감은 862건, 불안은 71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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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의 대상은 양산형 AI 콘텐츠, AI 티가 나는 이미지·글, AI 광고·자동 답글, 반복되는 AI 서사 등 4가지로 묶였다.

    썸트렌드는 "AI에 맡기면 빠르긴 한데 손님 눈에도 'AI가 썼네'란 점이 보이면 오히려 정이 떨어진다", "요즘 AI로 대충 만든 이미지들 때문에 피로하고 티나 다 난다"는 등의 반응을 전했다. 썸트렌드는 "막연한 불안 대신 '통제 걱정'과 'AI 피로감'이 함께 커졌다"고 분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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