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평주조가 국가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해외 유통망 확장을 앞세워 글로벌 K-막걸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평주조는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540%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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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상승세는 지역별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현지인 취향을 반영한 맛 중심의 '플레이버 막걸리'가 안착했고, 일본·홍콩·베트남 등 인접 아시아 국가에서는 오리지널 지평생막걸리 수요가 고르게 늘었다. 최근에는 일본 현지 대형 유통체인 입점을 마쳤으며, 미국과 일본의 주요 한인 마트 판매망도 촘촘히 다졌다.
수출 확대의 핵심 경쟁력은 현지 유통에 최적화된 제조 기술력이다. 지평주조는 발효주 특유의 짧은 유통기한과 변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온살균법 기반의 효모안정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지평프레시와 지평달밤 등 수출 전용 제품의 소비기한을 1년까지 늘리며 장거리 운송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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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말차와 리치를 활용한 플레이버 라인업으로 해외 저변을 넓혔다.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 먼저 내놓은 '지평말차'와 '지평리치'는 5.6도의 낮은 도수로 입문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현지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역출시되기도 했다.
지평주조의 수출 국가는 2024년 7개국에서 현재 미국, 일본, 호주,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16개국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연내 18개국 진출을 목표로 신규 판로 개척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이색 플레이버 막걸리가, 일본 등 주요 거점에서는 대형 유통망 입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가별 식문화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판매 채널 확장을 통해 K-막걸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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