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약세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전 조합원 대상 부분파업 일정을 확대하고 지부장이 고공농성에 돌입하는 등 노사 갈등이 격화되면서다. 이에 더해 증권가에선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9시15분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4.41% 내린 3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누적 거래량은 3만5249주로 직전 거래일 총 거래량(22만7662주)의 15.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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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와 조선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루 7시간씩 부분파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김동하 지부장은 전날 오후 울산 본사 대조립1공장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30일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일시금 지급 등을 골자로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지난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52.14%로 부결됐다.
인공지능(AI) 자본투자(CAPEX)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점도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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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의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회사채 관련 불안이 다시 부각되며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2.1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83% 급락했다.
문제는 HD현대중공업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있어서의 병목 중 하나로 지목된 전력 인프라용 발전엔진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AI 전력기기 테마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AI 인프라 관련 테마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악재를 함께 감당하게 된 것이다.
이에 더해 증권가의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조업 일수 감소와 원화 강세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8만원에서 7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서도 상상인증권(91만원→70만원), LS증권(80만원→60만원), SK증권(97만원→82만원), 한국투자증권(100만원→75만원), NH투자증권(72만원→70만원) 등이 이달 들어선 뒤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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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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