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중고 물품을 구매한 주민이 물건을 정리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수류탄을 무더기로 발견해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경찰은 12일 한 주민으로부터 이례적인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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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민은 중고 물건을 파는 에스테이트 세일(Estate Sale)에서 상자 여러 개를 구입했다. 이후 내용물을 정리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사용된 것처럼 보이는 수류탄을 발견했다. 에스테이트 세일은 고인이 남긴 물품이나 이사 등으로 처분해야 하는 가재도구를 한꺼번에 판매하는 행사를 의미한다.
오스틴 경찰서 폭발물 처리반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처리반은 상자에 있는 수류탄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오스틴 경찰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80년 된 폭발물을 다루는 일은 위험하고 정밀한 작업"이라며 "수류탄은 안전하게 수거해 현장에서 제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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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죄는 없었다"면서도 "오래된 군용 폭발물인 수류탄이나 포탄, 박격포탄 등을 발견하면 작동하지 않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절대 만지거나 옮기지 말고 911에 신고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처리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에스테이트 세일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폭발물 처리반에 정말 감사하다. 부디 안전하게 작업하길 바란다", "수류탄을 발견한 구매자가 깜짝 놀랐을 것 같다", "에스테이트 세일에 가도 이런 물건은 한 번도 발견한 적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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