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의 가을을 맛과 즐거움으로 물들인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이 17~18일 이틀간 27만 2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가을엔, 구미(口味)가 땡긴데이~’를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축제는 약 1.5㎞m에 이르는 송정맛길을 먹거리와 공연, 체험으로 가득 채우며 도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행사 기간 송정맛길 곳곳은 음식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행사 종료까지 이어지며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ADVERTISEMENT
구미푸드페스티벌은 특정 음식 하나를 전면에 내세우는 음식축제와 달리, 산업도시 구미의 성장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식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왔다는 도시의 이야기를 축제에 담아왔다. 특히 ‘구미’라는 도시 이름을 아홉 가지 맛을 뜻하는 ‘9味(구미)’로 풀어내고, 축제장을 9가지 테마존으로 구성해 한 가지 음식이 아닌 ‘다양한 맛’ 자체를 구미만의 축제 브랜드로 만들어냈다.
특히 ‘삼겹굽굽존’은 행사 전부터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축제 현장에서도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함께 즐기는 색다른 재미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한층 강화한 키즈꿀맛존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부모는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아이들은 자신만의 먹거리와 체험을 즐기면서 온 가족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축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 선보인 전국 코스튬 콘테스트는 축제의 새로운 흥행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개성 넘치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축제장 곳곳을 누비는 코스튬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송정맛길 전체가 이색적인 축제 무대로 변했다. 먹거리 중심의 음식 축제에 새로운 볼거리를 더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다.
ADVERTISEMENT
푸드테크&체험존에서는 지역 푸드테크 기업인 LSB, 우리파파스, 이찬에프에이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전자회로·로봇 동아리 ECRC가 참여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축제와 연계해 열린 경북식품박람회 등도 볼거리를 더하며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렸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QR 주문시스템도 200여 가지 메뉴가 펼쳐지는 대규모 음식축제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ADVERTISEMENT
관람객들은 부스마다 메뉴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축제장 전체 메뉴를 한눈에 살펴보고 원하는 음식을 바로 주문할 수 있었으며, 현장 주문도 병행해 다양한 연령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1.5km 도심 거리를 무대로 지역 음식점과 특산물, 문화·공연·체험
콘텐츠를 하나로 엮은 구미만의 도심형 미식축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방문객의 소비와 체류가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ADVERTISEMENT
김장호 구미시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구미의 다양한 맛과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구미푸드페스티벌을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과 푸드테크를 연계해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문화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미래형 미식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