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속초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었다. 전체 방문객 증가율은 3.6%에 그쳤지만 관광소비액은 12.1% 늘어, 방문객 증가가 지역 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속초시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보다 30.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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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올해 들어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14.8%에서 2분기 29.6%, 3분기 30.1%로 높아졌다.
전체 방문객도 늘었다. 3분기 속초 방문객은 816만49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고, 강원도 내 방문객 순위는 한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1~9월 누적 방문객은 2033만85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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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관광소비다. 3분기 속초지역 관광소비액은 약 2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늘어, 방문객 증가율(3.6%)을 8.5%포인트 웃돌았다. 관광객 수보다 지역 내 소비가 더 빠르게 늘었다는 뜻이다. 방문객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소비를 키우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다.
머무는 관광객도 늘었다. 3분기 숙박객은 약 14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으며, 강원도 내 숙박객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1박과 2박, 3박 이상 방문객이 모두 늘어 당일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 수요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3분기 강원도 내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이 1위에 올랐고, 속초해변(6위)과 설악케이블카(13위), 대포항(26위)도 상위권에 들었다. 전통시장과 해변, 산악 관광지, 항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고루 방문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속초시는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에 맞춰 개별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 편의와 관광 콘텐츠를 개선해 지역 상권의 소비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 숙박시설을 활용한 체류형 상품도 강화한다.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 프로그램과 회의·전시 등 마이스(MICE) 산업을 키워, 주중과 비수기 숙박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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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선 속초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방문과 숙박, 소비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며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고, 그 소비가 시민과 상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관광상품과 이용 편의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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