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인제군의 대표 가을 관광축제인 ‘2026 인제가을꽃축제'에 34만여 명이 몰렸다. 축제장 농특산물 매출도 지난해보다 89% 늘어난 11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관광객 유치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면서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인제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인제가을꽃축제에 총 34만6759명이 다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방문객 30만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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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에는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로 이어진 연휴가 힘을 보탰다. 추석 연휴에 8만2890명, 개천절 연휴에 7만1642명, 한글날 연휴에 6만8626명이 찾는 등 세 차례 연휴에만 22만3158명이 몰려 전체 방문객의 64.4%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연휴에 집중되면서 방문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방문객이 늘면서 농특산물 판매도 크게 늘었다. 축제장 웰빙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국화 등을 판매해 11억3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약 6억원보다 5억3500만원(89.2%) 증가한 것으로, 축제가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 농가와 상인들의 판로를 넓히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축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열렸다. 국화와 구절초, 마편초 등 가을꽃으로 꾸민 대규모 꽃정원에 내설악의 자연경관을 더해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박인환 낭만정원'도 눈길을 끌었다. 꽃과 문학을 접목한 공간으로, 꽃 관람에 머물던 축제 콘텐츠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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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달 11일 끝날 예정이던 축제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18일까지 일주일 연장됐다. 연장 기간에도 꽃정원과 농특산물 판매장, 숲카페 등을 운영해 관광 수요를 이어갔다. 군은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드론으로 주요 진입도로와 주차장 주변의 차량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 현장 교통정리에 활용했다.
인제군은 앞으로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늘리고,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농가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제=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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