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재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이 전 조합원 부분파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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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안을 둘러싼 이견에 HD현대미포 통합 이후 단체협약과 임금·복지제도 정비 문제까지 겹치면서 노사 갈등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루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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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진행한다. 오는 19~20일에는 부서별 쟁의대책위원과 전문위원이 오후 4시간씩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임단협 교섭을 이어와 지난달 30일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 격려금 등 일시금 1100만원과 200% 지급 등이 담겼다.
그러나 이달 2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7541명 가운데 52.14%가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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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사는 지난 13일과 15일 재교섭을 진행했다. 전날까지 총 24차례 교섭했지만 회사 측의 추가 제시안은 나오지 않았다.
노조는 사흘간 전 조합원 부분파업을 예고하며 교섭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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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와의 통합 이후 노동조건을 조정하는 문제도 노사 갈등의 변수다.
두 회사의 기존 단체협약과 임금·복지제도가 달라 통합 과정에서 제도 정비가 진행 중이다. 옛 HD현대미포 조합원들로 구성된 미포위원회 일부 조합원은 기존 노동조건이 후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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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암 미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파업 대상에는 미포위원회 조합원도 포함됐지만, 실제 참여 여부와 방식은 미포위원회가 별도 쟁의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