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공중에 떠올라 한 바퀴 회전한 뒤 착륙하는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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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스페이스X의 추진 기술을 결합한 신형 로드스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세계 최초의 비행 자동차이자 마지막으로 가장 훌륭한 운전자용 자동차”라고 소개했다.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차량은 C자 형태의 곡선 경사로를 타고 올라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이어 차체를 한 바퀴 회전한 뒤 추진기를 작동시켜 지면에 내려앉았다.

차를 띄우는 힘은 압축 공기에서 나온다. 고압으로 저장한 공기를 추진기로 내뿜어 차체를 밀어 올리고 공중에서 자세를 바꾸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공학 역량을 결합해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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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로드스터는 추진기의 용도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퍼포먼스’는 도로 주행용이다. ‘쓰러스트’는 차량 뒤에 추진기를 달아 가속력을 높였다. ‘로켓’은 추진기 10개를 이용해 차체를 공중에 띄우고 회전시킬 수 있다.
쓰러스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까지 가속하는 제로백이 0.9초 미만이다. 비행 기능을 갖춘 로켓은 1인승으로, 공공도로 주행 승인을 받지 않았다.
이번 공개는 첫 시제품이 등장한 지 약 9년 만이다. 테슬라는 2017년 신형 로드스터를 선보이고 5만달러의 예약금을 받았다. 당초 2020년 생산을 예고했지만 일정이 거듭 밀렸다. 이번에 제시한 생산 목표는 2028년이다.
머스크는 최종 판매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비행 기능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실용적인 차량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페이팔 공동차엉업자 피터 틸의 “미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약속했는데 정작 우리 손에 들어온 것은 140자였다”는 말을 인용한 뒤 “이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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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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