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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딱 두 번 있었다"…코스피 급락에 나온 섬뜩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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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딱 두 번 있었다"…코스피 급락에 나온 섬뜩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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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이번 코스피지수 급락을 두고 “통상적인 단기 조정보다 훨씬 심각한 매도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하루의 반등도 없이 이어진 하락 속도와 규모가 코로나19 확산 초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와 비교할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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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개장 전 투자자 노트에서 코스피지수의 7거래일 연속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목한 것은 하락 일수보다 그 안에 압축된 낙폭이었다. 이날 급락을 반영하기 전에도 이번 하락 구간의 고점 대비 저점 낙폭은 14%를 넘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통상적인 7거래일 연속 조정에 비해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단 하루의 반등도 없이 이 정도 규모의 투매가 이어진 사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20.5%)와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15.1%)뿐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54.59포인트(7.57%) 내린 5554.22에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2024년 9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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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내부의 기술적 지표도 불안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날 200일선은 6402.8로, 종가와의 차이가 840포인트를 넘는다. 장기간의 이동평균선 이탈은 시장 추세를 추종하는 자금 이탈과 투자자의 매도세를 자극할 수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44.91에서 이날 55선으로 뛰었다. 하루 상승률은 약 23%다. 지난 8일(36.81)과 비교하면 4거래일 만에 50% 이상 높아졌다.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예상 변동성을 연율로 표시한 지표로, 추가 급등락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는 뜻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가 산출하는 공포탐욕지수도 -3.47로 시장이 ‘강한 공포’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낙폭 과대 인식 혹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기반한 저가 매수세만으로는 지수 하락 추세를 빠르게 되돌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나스닥시장 등에서 AI산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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