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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작귀 팝콘통 웃돈 붙더니 주가도 쑥"…2주만에 25% 뛰었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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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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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미디어 주가가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치이카와(ちいかわ) 열풍을 타고 10월 들어 25%가량 뛰었다. 국내에 수입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흥행하면서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강세를 보인 결과다. 증권가는 영화 수익에 캐릭터 상품 판매 확대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원미디어는 100원(1.16%) 오른 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6960원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 25.57%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2.12%, 코스닥이 3.74%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46%, 1.43% 내리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한 13일에도 대원미디어는 490원(6.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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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국내 유통을 전담하는 지식재산권(IP) 치이카와의 인기가 최근 개봉한 영화로 부각된 점이 꼽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지난 9~11일 관객 40만7893명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3일까지 누적 관객은 133만981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먼작귀'(뭔가 작고 귀여운 녀석)로도 알려진 치이카와는 귀여운 외형과 대비되는 어둡고 현실적인 세계관으로 청년층의 공감을 얻고 있다. 캐릭터들은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자격시험을 준비하며, 실패를 겪으면서도 친구들과 소소한 행복을 나눈다. 극장판은 큰 보상을 준다는 제안을 받은 치이카와 일행이 미지의 섬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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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들의 관심은 영화 관람에 그치지 않고 굿즈로 번졌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치이카와샵'에는 지난 7일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전날 밤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영화관 CGV가 한정 출시한 '먼작귀 팝콘통'도 1·2차 물량이 모두 소진됐으며,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일부 한정판 키링은 중고거래 장터에서 정가의 5배가 넘는 가격에 매물로 등장한 사례도 나왔다.

      대원미디어로서는 영화 흥행 효과가 상품 판매로 이어질 수 있어 긍정적이다. 관객 증가에 따른 영화 수익과 함께 인형·키링 등 관련 상품의 매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영화는 이미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관객 수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손익분기점(BEP) 관객 수를 넘긴 만큼, 향후 성과에 따라 대원미디어의 4분기 이익 기여가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치이카와 외에도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활용한 유통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닌텐도 스위치 2' 등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유희왕'·'원피스' 트레이딩 카드를 유통한다. 스튜디오 지브리 상품 전문점 '도토리숲'과 해리포터 상품 전문점 '마호도코로' 등도 운영한다.

      김 연구원은 "닌텐도 유통과 트레이딩 카드, 매장 사업 성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난 5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45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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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1129억원으로 추정했다. 닌텐도 유통 매출은 지난해 3분기 377억원에서 올해 3분기 540억원으로, 매장 사업 매출은 176억원에서 229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8.4% 증가한 217억원으로 전망됐다.

      포털사이트 대원미디어 종목토론방에서는 영화의 인기와 함께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반응이 나왔다. 한 투자자는 "회사가 용산역 근처인데 아이파크몰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다 먼작귀 굿즈를 들고나온다"며 "믿음이 커진다"고 썼다. 또 다른 투자자는 "어디까지 가는지 올려봅보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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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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